김영춘 "이재오, 울릉도서 생쇼…할일없나" 비판

2011-08-01     박세준 기자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은 1일 일본 자민당 일부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강행에 반발, 울릉도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이 장관은 (일본 의원들이) 오지도 않을 울릉도에서 생쇼를 벌일 것이 아니라 한진중공업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이 울릉도에 며칠 있으면서 일본 의원들의 입도를 저지하겠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일본 의원들의 입국은 불허될 것으로 보인다"며 "설령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가 일을 잘못해 입국금지를 시키지 못하더라도 인천공항으로 달려가야 할 일이지, 울릉도에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임장관의 임무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정부와 국민을 이어 주고 정부와 여야 정당을 연결, 국가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별동대의 역할"이라며 "특임장관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이고,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 노조지도자도 만나야 하고, 서울에서 20일째 단식하고 있는 진보정당 지도자도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