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 의원 방한 강경대처 다짐

2011-08-01     박세준 기자
민주당은 1일 일본 자민당 일부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와 관련, 단호히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방한을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손학규 대표는 "일본의 의원들이 국제적인 소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이에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일본의 몰지각한 일부 의원 때문에 한·일 관계가 더 이상 악화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불장난식 일부 자민당 의원들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을 뿐 아니라,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자민당 자체에도 유감"이라며 "소란을 일으켜서 문제를 키우려는 못된 정치권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매우 불쾌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어른스럽게 대처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저들의 장난에 말려드는 꼴이 될 것이다. 흥분해서 맞장구 쳐줄 필요는 없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일본의 일부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는 것은 언론의 주목을 받아 개인적인 정치수명을 연장하려는 꼼수"라며 "이웃나라로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면, 경거망동은 삼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