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대구육상대회 참가결단 내려달라"

2011-07-28     박세준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0일인 28일 "북한 당국은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번 대회에 세계 207개국이 참가하는데 북한을 비롯한 5개국 정도가 아직까지 참가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라며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스포츠가 정치나 이념의 포로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은 물론, 대구·경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정·청이 하나로 힘을 모아 이번 대회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정부와 시민, 기업 모두 이에 동참해서 위대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집중호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뜻하지 않게 가족을 잃었거나 침수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