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침몰선 구조 해경단정 '전복' 5명 사상

2012-10-18     이지형 기자

제주 해상에서 사고 선박의 선원들을 구조하던 해경단정이 뒤집어지면서 선원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8일 정오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28km 해상에서 우리 해경 단정이 뒤집혔다.

당시 해경단정은 침수사고가 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옮기던 중 3~4m의 높은 파도를 만나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이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사고가 난 단정에는 해경대원 6명과 중국과 필리핀 국적의 선원 11명 등 모두 17명이 타고 있었고, 사고가 나자 단정 주변에 있던 함정 등이 곧바로 구조에 나서 1차로 14명을 구조하고 이어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원 3명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으며 2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해경은 전했다.

또 함께 구조됐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우리 해경대원 1명은 다행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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