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물갈이는 국민 이벤트…내년 120석 예상"

2011-07-14     김은미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19대 총선 공천과 관련, "'물갈이' 공천은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이벤트"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물갈이'에 집착하다가는 오히려 이기는 공천을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또 "물갈이 공천을 계속해서 물갈이로 들어온 사람들이 또 물갈이 대상이 된다"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고, 일을 잘하는데 왜 물갈이로 (현역 의원을) 공천하지 말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과거에는 당대표가 공천에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시스템 공천을 해서 당대표가 할 역할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 중진들의 수도권 출마 러시와 관련, "민주당이 요즘에 몸부림을 치는데 그것은 민주당 방식"이라며 "우리는 우리 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19대 총선 의석수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현 상태로 간다면 한나라당은 120석 전후를 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고 당이 한마음이 되면 140석 전후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럼 선전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19대 총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9대 총선 불출마는 이벤트이고, 쇼에 불과하다"며 출마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