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매출액 25조에 사회공헌은 0.04%인 ‘자린고비’ 마사회
박민수 민주통합당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장외발매소(3개 경마장 제외)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금액은 0.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동안 마사회의 장외발매소 총매출액은 25조8007억 원에 달했지만 사회공헌 금액은 115억3500만 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매장별로는, 2011년 기준으로 전체매출 대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등포점의 경우 사회공헌기부금이 1억3500만 원으로 매출대비 0.026%에 불과했고, 0.67%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한 인천중앙점은 9000만 원을 사회공헌기부금으로 사용해 매출대비 0.172%에 그쳤다.
반면 동기간 장외발매소 이용객 매출증대를 위해 고객행사비로 42억8300만 원, 광고비 총 13억7000만 원 등 판촉홍보비로 55억9000만 원을 사용하였다.
결국 보다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위상은 전혀 고려치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장태평 회장 부임 이후, 기존 사회공헌팀을 사회공헌추진팀으로 변경하여 사회공헌분야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금처럼 장외발매소의 사회공헌기부금이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면 결국 마사회의 사회 환원은 생색내기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민수 의원은 “현재 일부 지방의회에서 ‘지역사회환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마사회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하고 협조해서 지역사회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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