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구미서 활동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2012-10-12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소방 당국이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사고 현장에서 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들의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에 나섰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지난 10일 구미 불산 누출사고 현장에서 현장 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건강 관련 검사비 및 치료비를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소방공무원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고려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예산에서 지출될 예정이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올해 5억 8천 5백만 원을 확보한 예산에서 사고 당시 현장 활동을 벌인 소방공무원 264명(경북 소방본부: 244명, 중앙119구조단 13명, 대구소방본부 7명) 전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련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방재청은 치료 이후에도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유사 사례 발생 시 체계적 지원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의 긍지와 자부심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