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눈길 끄는 사외이사 인맥
2011-07-11 이범희 기자
이른바 대선의 계절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미리 연을 깔아두려는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거나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가장 파워풀한 '박근혜 인맥'은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김광두 서강대 교수다.
김 교수는 박근혜 의원의 대선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을 맡은 바 있다. 또한 현대증권 사외이사에 재선임된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도 국가미래연구원에 포함돼 있는 인물.
그 외 박 의원이 유력 대선주자로 부각되면서 막강 인맥으로 뜨고 있는 서강대 출신 인사들의 약진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서강대 출신 박진규 전 부영대표이며 대우증권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보다는 분명한 뜻을 가진 사외이사들 아니겠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