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루니 “큰 영광이다”

2012-10-12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웨인 루니(27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임시 주장에 선임됐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루니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산마리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주장을 맡아오던 존 테리(첼시)가 대표 팀 은퇴를 하며 공백이 생긴 것. 더불어 주장 후보였던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프랭크 램파드(첼시)가 각각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산마리노 전에서 결장하게 되면서 주장 완장은 루니가 받았다.

루니는 “큰 영광이며 내 자신에 대한 큰 도전이다. 다른 선수들과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니가 대표팀 주장을 맡은 것은 2009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루니는 잉글랜드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은 만큼 팀 기여도 측면에서 주장을 맡기에 충분한 몫을 해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몬테네그로와의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걷어차 퇴장당하는 등 ‘악동 기질’을 드러내 리더로서 평가받지 못해왔다

한편 잉글랜드는 몬테네그로, 폴란드, 우크라이나, 산마리노, 몰도바와 함께 유럽예선 H조에 속해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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