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관리형 아닌 선도형 대표 될 것"

2011-07-11     우은식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자신은) 관리형 대표가 아닌 선도형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MB노믹스가 달라졌다고 하고 언론이 얘기하는데 반기를 든게 아니라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변하지 않는 정책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서민 고통을 줄일 수만 있다면 변할 수 없는 정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논의되는 모든 정책은 여야 합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번 임시회나 정기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날 한나라당 정책위 워크숍에서 논의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와 추가 감세 철회 문제 등에 대한 후속 입법 의지를 밝혔다.

특히 "어제 최고위원단 워크숍에서 합의한 바 있는 지역발전 특위를 구성해 앞으로 총선·대선에 대비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지난 주말 청와대와 협의해 앞으로 고위 당정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기로 했다"며 "그리고 컨트롤타워 부재란 비판이 있어 국가 현안 조정회의를 청와대에서 긴급 현안 있을 때마다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 곳곳에서 총선 대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천 문제가 정책보다 앞서 나오기 시작하면 정치권은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금은 공천을 말할 때가 아니고 서민정책을 한번이라도 더 볼 때라고 생각한다"며 "공천 문제는 정기국회 끝나고 내년 1월쯤에 논의가 시작되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