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심해 물고기 포착! 파란 눈 가진 흉측한 ‘이것’의 정체는?
2012-10-09 고은별 기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송곳니를 가진 물고기, 투명한 물고기, 야광 물질을 내뿜는 물고기, 개의 얼굴을 닮은 물고기 등 희귀한 모습을 한 심해 생물의 근접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보도에 실린 사진 중 태평양에 사는 심해어인 바이퍼피쉬(Viperfish)가 눈길을 끈다. 바이퍼피쉬는 큰 이빨과 파란 눈, 울퉁불퉁한 몸뚱이 등 다소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공개된 심해 물고기들은 수심 수천 피트 아래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관찰이 어려우며, 빛 한 줄기 없는 컴컴한 곳에서도 서식한다는 게 일반적인 특징이다.
사진을 촬영한 미국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로벨은 연결선이 있는 원격조종 잠수정(ROV, Remotely-Operated underwater Vehicle)을 이용해 심해어의 고화질 사진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벨은 “이 사진들은 심해에 사는 희귀 해양생물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도와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이 해양생물들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