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감독에 김응룡 선임…2년간 총 9억 원 계약
2012-10-08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김응룡(71) 감독(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공석이었던 ‘한화 이글스’의 감독 자리를 맡게 됐다.
한화는 8일 김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연봉과 계약금은 각각 3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 감독은 9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2004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뒤 삼성 사장 등을 지냈다.
김 감독은 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현 KIA) 왕조를 이끈 수장으로 유명하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8년간 해태를 지휘한 김 감독은 9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에는 삼성에 우승을 선물하기도 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올림픽 사상 한국 야구 첫 동메달을 안겨줬다.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해태 시절 9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에도 이 같은 카리스마를 앞세웠다.
한대화 감독을 중도 경질한 후 새 감독을 물색해오던 한화는 김 감독 체제로 부활을 준비하게 됐다.
김 감독은 15일 오전 대전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