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정가 브리핑
이명박 대통령-손학규 대표 영수회담
2011-07-05 김규리 기자
먼저 가계부채 관련해 향후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는 종합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발표한다는데 양측이 합의했다. 종합대책에는 가계부채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내용을 포함키로 했다.
최근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오른 반값등록금 관련해선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고 이와 함께 대학 구조조정도 병행돼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서로가 의견을 달리 했다. 사실상 의견이 충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다만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만큼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머리를 맞대고 협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전국상임위,
현행 전당대회 룰 적용키로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법원이 일부 효력을 정지시킨 전당대회 관련 당헌 개정안을 심의하는 한편, 선거인단을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리는 당규 개정안은 의결했다. 회의에는 재적 인원 73명 중 40명이 출석했으며, 이들 중 35명의 찬성(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당규는 의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7ㆍ4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21만여명 투표 70%와 여론조사 30% 반영, 선거인단 1인2표제’라는 전대 경선룰(rule)을 적용하는 당헌 개정안을 오는 2일 전국위에 상정키로 했다.
또 당규 제27조 3항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한다’는 규정에서 ‘대의원’을 ‘선거인단’으로, ‘선출한다’를 ‘선출해 지명한다’고 각각 개정했다.
민주당, 문방위 점거 농성 해제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 처리를 막기 위해 실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점거 농성을 지난달 30일 해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문방위원회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28일 오후부터 벌인 문방위 회의장 및 위원장석 점거 농성을 마쳤다.
진보신당, 민노당과 합당
8월에 최종 결정
진보신당은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 구민회관에서 임시 당 대회를 열고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을 잠정 추인하되, 최종 합당 여부는 오는 8월말께 열리는 당 대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 결의문은 지난달 31일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가 마련한 ‘5·31 통합합의문’이 제 정당·단체 대표자 합의문이라는 점을 인정하되 미흡하다는 점을 감안, 오는 8월 임시 당 대회를 열고 민노당과의 통합 여부 및 당 조직진로를 최종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말·말·말
“섬사람들은 이 판에 무슨 돈이 있어 수백명씩 호텔에 불러 밥 사주고 술 사주고 표 부탁하고 그것은 부패가 아닙니까” - 26일 이재오 특임장관,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금권선거로 얼룩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허한 말로만 끝난 최고로 한심한 회담이었다” - 27일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평가하면서
“설득을 다 했다면서? 어떻게 설득했길래 상황이 이래요?” - 28일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민주당의 상임위 점거에 대해 KBS 국회출입 선임기자에게 집에 가기는 다 틀렸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불도저라고 하는데 그렇게 간이 크신 분이 아니다” - 28일 김문수 경기지사, 동탄신도시에서 가진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 기공식에 참석해 정부가 GTX를 5년째 붙들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세론은 공감하지만 마지막에 이길지는 불안한 점이 많다” - 29일 대구시청에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방송에 나와 가지고 그래도 제가 선배인데 홍두깨, 천방지축이라는 둥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할 수 있나?” - 30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MBN 후보토론회에서 오세훈 시장도 그렇고 원희룡 의원도 내가 인도해서 당에 들어오지 않았냐고 불쾌함을 표하면서
“검찰이나 경찰이나 국민의 눈에는 똑같다” - 30일 이재오 특임장관, 트위터를 통해 수사권 재조정을 둘러싼 검경 갈등에 대해 비판하면서
“스폰서 검사나 그랜저 검사 사건 때 사표 낸 검사 있었나” - 1일 한나라당 주성영(국회사법개혁특위 간사) 의원, 수사권 조정 문제에 항의해 사표 냈다는 검사들을 비판하면서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악의 사업” - 1일 민주당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4대강 때문에 홍수피해가 줄었다고 거짓홍보를 한다고 비판하면서
“어떻게 사내들이 전대에서 표 받으려고 쩨쩨하게시리…” - 1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한나라당 전당대회 강원권 비전발표회에서 ‘박근혜 마케팅’에 치중하는 후보들을 겨냥해서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본다” - 1일 오세훈 서울시장, MBN과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원칙없는 포용정책은 종북(從北)진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 1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이 ‘원칙있는 포용정책’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워딩이며, 마치 햇볕정책 노선이 원칙 없는 포용정책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