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1985, 고 김근태 고문 실화 바탕

2012-10-06     이지형 기자

남영동 1985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남영동 1985>는 <부러진 화살>로 사법개혁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핀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6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감독은 “올해 초 ‘부러진 화살’ 개봉 직전 김근태 상임고문이 돌아가셨다”며 “오래전부터 고문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왔는데 존경해왔던 김근태님의 수기를 보고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남영동 1985>는 지난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던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기인 <남영동>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실제로 고 김근태 고문은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파킨슨병으로 타계했다.

이어 정지영 감독은 “많은 이들이 대선 전에 개봉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대선후보들을 반드시 모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영화를 통해 화합과 화해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남영동 1985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영동 1985로 우리 사회가 한단계 더 발전하길”, “남영동 1985 참 좋은 영화 같다”, “남영동 1985에 존경을 바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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