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영수회담 후 나름 변화있을 것"
2011-06-28 박정규 기자
영수회담를 마친 뒤 일본을 방문한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영수회담 주요 의제인) 등록금 인하, 가계부채, 일자리 대책,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얘기한 것이고 이 대통령은 진지하게 들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영수회담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철학이 다르고 정책이 다른데 당연히 긴장감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전했다.
일본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노력을 격려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을 지원하는 한편 한일 관계를 새로 정립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영수회담에서는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가 민생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대학 등록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경정예산 등 3가지 의제에 대해 결국 이견을 확인한 채 돌아섰다.
한편 손 대표는 28일 오후 간 총리와 면담을 간고 일본 대지진 피해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