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벌’ 포착! 기생파리가 꿀벌 몸에…세상에 이런일이!
2012-09-27 고은별 기자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비행 중 갑자기 추락하거나 죽기 직전까지 경련을 일으키는 ‘좀비 벌’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벌은 2008년 캘리포니아 생물학자 존 하퍼닉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하퍼닉은 “기생파리와 꿀벌을 함께 가둬둔 결과 파리가 꿀벌 배 위에 2~4초 만에 산란관을 삽입해 알을 낳았다”며 “알에서 깨어난 구더기가 파리가 된 후에도 꿀벌의 몸을 숙주로 해 기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워싱턴에서 ‘좀비 벌’을 발견한 양봉업자 마크 혼은 이 벌들이 제자리에서 맴도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하다 밤중 요동을 쳤다고 전했다.
한편 허핑턴 포스트는 ‘좀비 벌’이 워싱턴뿐 아니라 오리건 주와 사우스다코다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