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1% 넘어…집단대출 패소 악영향

2012-09-27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6년 만에 1%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 연체율이 1.01%7월 말보다 0.08%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1%를 넘은 건 200810(1.07%)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집단대출 연체율이 1.90%로 올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을 부추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집단대출 패소 판결이 나오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면서 경기부진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능력이 약해진 축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73%에서 1.98%0.25%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1.99%)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연체율이 0.73%포인트 오늘 2.36%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연체율은 0.09%포인트 상승한 1.85%.

이는 성동조선에서 발생한 2조 원 규모의 연체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36%에서 1.54%0.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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