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JK, ‘말춤’ 요구한 백인과 마찰 ‘인종차별 발언 사과’

2012-09-26     정시내 기자

힙합 가수 타이거 JK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을 요구한 백인 관객과 충돌을 빚었다.

타이거 JK는 지난 22일,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 공연 도중 백인 관객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퍼부은 것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타이거 JK는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종차별 발언에 피해를 입은) 선량한 분들에게 사과합니다”라면서 “자신이 이날 한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전했다.

타이거 JK가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날 공연 중 백인관객 중 일부가 계속해서 그에게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대표 안무 말춤을 춰보라고 요구한 것.

이에 타이거 JK는 “난 당신들을 웃기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다. 춤추려고 온 것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백인 관객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CNN과 할리우드 등이 아시아인들을 단순한 “웃기는 소재(comic relief)”로만 여긴다고 비판했다.

타이거 JK는 또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처럼 행동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