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원내대표 회동…6월국회 현안 논의

2011-06-23     박세준 기자 기자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은 23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민생현안들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진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진보신당 조승수, 창조한국당 이용경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등록금 부담완화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축은행 국정조사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주 월요일(27일) 조찬형식으로 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부자감세나 등록금 문제 등 6월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영수회담을 앞두고 다른 야당 원내대표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권영길 원내대표는 "국회가 1년 넘게 논의했던 사법제도 개혁이 물거품이 되고 검·경 수사권 문제만 부각되는 등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제 제대로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6월 국회가 정말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경 원내대표는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 등록금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정대책이나 사학의 투명성 등 모든 문제를 한 테이블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저축은행 국정조사도 알맹이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비교섭단체도 포함시켜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조승수 대표는 "민주당은 영수회담에서 한·미 FTA 관련 입장도 명확히 견지해야 한다"며 "등록금 문제도 야4당이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