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2000선 반납…관망세 지속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00선을 회복한 지 3일 만에 반납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60%) 하락한 1991.4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9.36포인트(0.47%)하락한 1994.08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04.26까지 올랐으나 모멘텀 공백을 이기지 목하고 20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매도세에 나서며 8612억 원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은 투신(-1474억 원)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연기금(1500억 원)이 매수에 나서 669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13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0억 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유럽 및 일본이 공조하며 호재로 작용했으나 지수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나오기까지 당분간 이 같은 관망세가 이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5%) 보험(0.08%), 화학(0.03%)이 상승했고 의료정밀(-3.65%), 기계(1.78%), 비금속광물(-1.73/%), 유통업(-1.35%) 등이 하락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0.20% 내렸고 포스코 0.53%, 기아차 1.63%, SK이노베이션 0.30%, KB금융 0.25% 각각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9.32포인트 내린 522.96을 나타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25% 오른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43%, 홍봉항셍지수 0.11%,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0.27% 각각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19.30원에 마감했다.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