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불안장애 고백, “지속적으로 약 복용 중이다”

2012-09-25     유수정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며 속사정을 고백했다.

정형돈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불안장애에 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김제동 만큼 우울하고 지나칠 정도로 불안하다”며 “실력 없이 여기까지 왔고 이상하게 잘되다 보니 밑천이 드러날까 두려웠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내 능력 밖의 복을 탐하다 잘못될 것 같았다”면서 “학교나 집안의 도움 없이 혼자 잘 된 케이스다. 이 성공이 지속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일종의 불안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갑자기 사람들이 이유 없이 무섭고 나를 찌를 것만 같다”고 고백했다.

또 “내 삶이 갑자기 끝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될까 라는 극도의 불안감도 있다”며 “그러나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욘 없다. 일종의 감기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