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논문 ‘표절’ 판단
2012-09-25 전수영 기자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단국대가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단국대 연구윤리소위 결과발표 공문을 공개하며 단국대가 ‘표절혐의의 정도가 중하여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전했다.
단국대 측은 연구윤리규정 제17조에 따라 향후 본조사를 실시하기로 판단했다. 다만 단국대 윤리규정에 따르면 예비심사에서 김재우 이사장이 혐의사실을 인정할 경우 본조사를 생략할 수 있다.
하지만 단국대가 본조사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김 이사장의 이의제기가 있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국대는 연구윤리소위원회를 구성해 8월 23일부터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2005년 박사학위 논문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가 타인의 논문이나 연구에 대한 표절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한 달간 조사해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신경민 의원은 “중한 표절이라는 단국대의 결정은 당연한 결론이고 본조사에서 바뀔 가능성은 없다”며 “김재우는 더 이상 공영방송 이사장 자리를 더럽히지 말고 즉각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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