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태풍 상소문 '살려주옵소서'
2012-09-22 강휘호 기자
한 여고생의 "태풍 상소문"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고생 태풍 상소문'이라는 한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국에 상륙했을 때 한 여학생의 절박한 심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여학생이 쓴 상소문에는 "저희는 태풍 산바 때문에 등교할 때 고충을 겪었사옵니다"로 시작해 "이제 저희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간판을 불안해야 하옵니까 "라고 절절한 글솜씨로 등교의 어려움 말하고 있다. 이 여학생은 산바가 상륙했을 당시 등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자신의 결석이유를 진솔하게 적어냈다.
사진을 본 네 티즌들은 “여고생의 센스가 돋보인다”, "선생님들도 공감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