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곡동 특검법 수용
2012-09-21 조기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 특검법’ 공포안을 채택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와 관련된 문제로 심려를 끼친 데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서 의혹 해소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의 요구를 하면 국민들이 뭔가 큰 의혹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당당함과 떳떳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수용하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위헌적 요소를 떠나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에 나와 관련된 문제로 정치적 논쟁이 되는 게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민주통합당이 특검을 사실상 임명하도록 한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은 여야의 정략적 합의”라며 “특정 정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고 이렇게 정치적으로 합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