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역지부 3기 지도부 출범...“일괄정규직화 투쟁 나서겠다”
기자회견과 3기 지도부 출범식 및 ‘정규직화 투쟁선포대회’를 겸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민주노총 주요 투쟁 현장의 노동자들 100여 명도 함께했다.
김성희 고려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인천공항의 민간위탁은 유래가 없는 일이며 비효율과 중복 낭비의 온상임이 감춰져 있었다”며 “6000명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을 절약하고 공항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덕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은 투쟁사에서 “3기 집행부는 정규직화 투쟁에 목숨을 바칠 것”이라며 비장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또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올해 민주노총 투쟁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민주노총의 투쟁 방침을 드러냈다.
이에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비정규직 없는 일터 만들기 투쟁을 진행하는 민주노총에 주력 사업장인 인천공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 엄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투쟁결의문에서 “더 이상 ‘설움 받고 차별받고 투명인간 취급받는 삶을 살 수 없다”며 “6000명 전원의 일괄정규직화 투쟁에 떨쳐 일어나자”고 다짐했다.
집회가 끝나고 조합원들은 인천공항공사 건물을 에워싸고 인간띠 잇기를 진행했다.
노조 측은 이번 행사는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임을 공항송사와 정부는 명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오는 10월 국회대응과 대선국면 활용을 위한 총력 투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공항 여객터미널 전 조합원 릴레이 1인시위를 비롯해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실태를 알리고 정부를 압박하는 투쟁을 진행함과 동시에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없는 일터만들기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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