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집’이 최고...아르바이트 구직자 16%가 선호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역시 ‘집’이 최고의 아르바이트 장소인 곳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18일 자사에 등록된 5만2000여 건의 공개이력서를 분석해 구직자들의 희망근무지 순위를 매긴 결과 구직자가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근무지는 다름 아닌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력서 중 약 16%에 해당하는 8167건의 아르바이트생들이 희망근무지역 1순위로 ‘재택’을 꼽았다. 이는 2위인 서울시 강남구의 2628건보다 무려 3.1배나 많은 수치다.
하지만 재택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재택 구인공고는 424건에 불과해 재택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률은 무려 19.3:1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앞선 3월 조사에서 재택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이력서 비중이 약 21%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5%P가량 줄어든 것이다.
1,2위 순위는 그대로인 반면 3,4위 순위는 바뀌었다. 3월 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던 성남시 분당구(1071건)가 6개월 만에 서울시 송파구(1040)를 앞질렀다. 5위는 서울시 노원구(959)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서울시 마포구(940건), 부천시 원미구(936건), 서울시 영등포구(927건), 서울시 구로구(912건), 고양시 일산동구(904건)가 6위~10위를 차지해 서울과 경기지역이 아르바이트 선호지역을 독점했다.
서울․경기․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대전시 서구가 376건으로 45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50위 안에 들었다.
이영걸 잡코리아 알바몬사업본부장은 “재택 알바는 대학생뿐 아니라 투잡을 희망하는 직장인과 부업을 희망하는 전업 주부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알바 구직자들이 업무의 편의성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재택 아르바이트 선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다만 재택 알바의 경우 사전에 모집하는 기업과 담당자의 정보를 확실히 해두어 혹시 모를 임금체불, 기타 부당대우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재택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고상의 기업정보와 담당자 정보를 꼼꼼히 훑어보고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점이 있다면 아르바이트에 지원하지 말 것을 권했다.
특히 개인정보나 민감한 신용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가입비나 재료비, 소개비 등 선금을 요구하는 경우, 특정한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특정 물품을 구매해야만 업무가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 등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직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업체와 한 부씩 나눠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