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데뷔전 만족, “라리가는 내 스타일”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박주영(27, 셀타 비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후 라리가 축구 스타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주영은 지난 17일 스페인 지역지 ‘파로 데 비고’와의 인터뷰에서 “셀타에서 아주 행복하다.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20분 정도 뛰었는데 데뷔전에 아주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선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벌어진 발렌시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이아고 아스파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비록 팀은 1-2로 패배를 맛봤지만 박주영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박주영은 “잉글랜드 리그 역시 좋아한다. 하지만 기술보다는 힘을 중시하고 운동 능력을 중시한다. 스페인 리그가 내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스페인 스타일은 잉글랜드나 프랑스와 다르다. 아주 인상적인 기술력을 갖춘 리그이고 굉장히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공격수들에게 좋은 리그”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주영는 이미 팀 내에서도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 들이 모두 잘해준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언어가 조금 문제지만 영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잘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 스페인어를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많은 골을 넣었지만 유럽에선 그 보다 적은 골을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12골을 넣은 적이 있는데 셀타에서는 그 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 내가 가진 최고를 주고 싶다”고 성공 의지를 보였다.
한편 셀타 비고의 다음 경기는 23일 새벽 1시(한국시간) 헤타페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