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김의수, 빗길 뚫고 우승...사상 첫 女 우승 나와
롤링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 결선은 김태현(인제오토피아)이 김의수와 황진우(발보린레이싱) 등을 거느리면서 대열을 이끌었다. 오프닝 랩을 마쳤을 때 김태현은 2위 김의수를 1.640초 차이로 떼어놓아 순항을 할 것으로 비춰졌다. 5랩을 통과했을 때 민우(CJ레이싱)가 트랙에서 자취를 감췄고 박형일(이레인레이싱)과 김범훈(슈퍼스포츠)이 각각 4,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정적으로 주행하던 김태현이 빗길 레이스에서 미끄러지면서 코스를 벗어나자 김의수가 추월에 성공해 선두 바통을 넘겨받았다. 이어 17랩에서는 황진우도 김태현을 앞질러 2위로 올라서는 등 선두권이 재편됐다. 결국 레이스는 중반 이후 승기를 잡은 김의수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제4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또한 이날 우승으로 김의수는 28점을 보탠 130포인트를 쌓아 2위를 한 황진우를 19점 차이로 따돌렸다. 이는 최종전에서 리타이어라는 최악의 상황만 피하면 챔피언을 확정 짓게 된다는 의미다.
지난 5전까지 총점 합계 2위를 차지해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동은은 포메이션중에 드라이버 샤프트가 망가져서 리타이어를 하는 불운을 격었다.
엑스타GT클래스는 이재우(쉐보레 레이싱)가 폴 투 피니시를 차지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안석원(CJ레이싱)이 차지했으며, 핸드 캡 웨이트를 100kg을 지닌 유경욱은 어려운 경기를 진행한 끝에 3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재우는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총 128점으로 2위에 위치했고, 총 1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경욱과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또한 안석원은 2위에 오르면서 총 93점이 돼 총 90점이 된 정연일과 경쟁에서 앞서게 됐다.
넥센N9000클래스는 전난희(팀챔피언스)선수가 수중 전에도 불구하고 2006년부터 시작된 N9000클래스는 물론 슈퍼레이스 역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벤투스 클래스는 양용혁(Dyno-K)선수가 24분 02초 135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슈퍼레이스가 주최하고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드레그레이스 페스티벌이 같은 날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되어 관중들은 포르쉐997, 벤츠C63 AMG, 닛산GT-R35, BMW M5 등 전 세계 최고의 명차들이 400M단거리 레이스 경쟁을 펼치는 광경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슈퍼카들의 무한질주를 보고 우승할 차를 맞춘 관중들은 슈퍼레이스의 캐릭터인 슈비토와 슈비비가 즉석에서 배달하는 피자를 받고 기뻐했다.
한편 한불모터스의 푸조는 RCZ를 페이스카로 내세우며 508SW, 3008 등을 오피셜카로 등장시켜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최종 챔피언이 결정될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의 7전 경기는 오는 10월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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