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자매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산 속서 숨어지내
2012-09-13 이지형 기자
13일 오후 5시 40분께 울산자매살인사건을 맡고 있는 기장경찰서는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의 한 마을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12시13분께 기장군 정관면 곰내재 함박산 6부 능선에서 숨어 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던 인근 산자락에서 그의 지문이 묻은 캔커피를 발견하고 경찰 4개 중대와 112타격대, 경찰특공대, 수색견 등을 투입, 함박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최초 신고자에 따르면 당시 영지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일대를 다니던 중 한 남성이 마대를 뒤집어쓴 상태에서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얼굴이 울산자매살인사건 용의자와 비슷해 경찰에 신고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용의자 김 씨는 지난 7월 20일 새벽 울산 중구 성남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자매를 살해한 뒤 행적을 감춘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