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36만 4000명...올해들어 하락세 '지속'
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내려갔다.
기획재정부는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8월 취업자는 2485만9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36만4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1~5월까지 4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6월에 36만5000명으로 떨어졌다. 이어 7월에 47만명으로 한 달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이번에 다시 30만명대로 하락했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59.7%)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16만2000명)와 연로(15만5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쉬었음(-8만4000명)과 심신장애(-3만명) 등은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22만5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과 농림어업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취업자는 8만명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이 제조업의 고용 회복을 이끌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사회서비스 수요와 정책지원이 확대되면서 보건ㆍ복지(9만2000명), 전문과학기술(8만9000명) 등에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도소매업(6만5000명)과 음식숙박업(5만6000명) 등 전통 내수서비스 업종 취업자도 꾸준히 늘었다.
다만, 증가세가 계속되던 출판영상 및 금융보험 등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서비스업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했다.
한편 8월 실업자는 7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0%로 작년 8월과 같았다.
재정부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기저효과 등으로 월별 취업자 증가 규모는 큰 폭으로 변동하고 있으나 지난해 4분기 이후 월 평균 45만명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건설업과 서비스 일부 업종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직은 감소한 반면, 높은 수준의 상용직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