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롭슨 “수비력은 가가와보다 박지성이 한수 위”
2012-09-12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브라이언 롭슨(55)이 박지성(31·퀴즈파크레인저스)과 가가와 신지(23·맨유)를 비교 평가했다.
맨유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롭슨은 11일(한국시간)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린 ‘에어텔 라이징 스타(유소년 발굴 프로그램)’ 행사장을 찾은 자리에서 인도 영자지 ‘데칸 헤럴드’와 인터뷰를 시간을 가졌다.
이날 롭슨은 이적생 가가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같은 아시아의 축구 스타이자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가와는 매우 좋은 선수다”라며 “움직임과 볼터치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박지성과 매우 닮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가와가 매우 지능적인 선수이기는 하지만 박지성에 비해 부족한 점이 한 가지 있다”며 “박지성은 수비적인 부분이 매우 잘 단련돼 있는 선수이지만 가가와는 아직까지 그 정도의 (수비)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가가와는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선수이고 맨유에서 가치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가가와를 위로했다.
한편 롭슨은 1981년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뒤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총 13시즌(1981~1994년)을 뛰는 동안 461경기에 출전해 99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