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추석 태풍 가능성…현재 ‘마닐라’ 위치

2012-09-12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가 올 추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129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8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태풍 ‘산바’는 중심기압 996hPa, 중심최대풍속 20m/s, 강도는 ‘약’으로 분류된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산바’가 오는 13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80km 부근 해상을 지나 14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5일을 기점으로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추석 태풍이 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는 주변의 기압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태풍이 위치한 해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이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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