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 “WBC감독 9월 중 결정”

2012-09-12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사령탑이 조만간 선임될 전망이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복수 언론들은 12일 “감독 선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왕정치(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9월 중으로 대표팀 감독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극적으로 WBC 참가를 결정한 일본은 아직 대표팀 감독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일본프로야구기구(NPB) 가토 료조 커미셔너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고 후보군을 압축하고 있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12개 구단 감독들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던 당초 입장에서 조금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역 감독들을 뽑는다면 앞으로 계속 현역 감독이 맡아야 하니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현역 감독들을 배제하면 마땅히 뽑기도 어렵다”면서 “9월 안에는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 감독과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은 이미 감독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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