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박, 인종차별 고백 “동급생이 얼굴에 휘발유 뿌렸다”

2012-09-11     정시내 기자

모델 혜박이 인종차별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혜박은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녹화에서 미국에서 보낸 학창시절에 인종차별을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혜박은 “중학교 때 미국 유타 주로 이민을 갔는데 당시만 해도 동양인은 나와 동생밖에 없었다”며 “영어도 잘 못 알아듣는데다가 인종차별을 겪어 1년 동안 학교에서 잠만 잤다”고 학장시절을 회상했다. 

또 혜박은 “고등학생 때에는 동급생이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는 일까지 겪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혜박은 “그 일은 도저히 넘어갈 수 없어 교장실에 찾아가 인종차별이 있는 학교엔 도저히 다닐 수 없다고 항의를 했었다”며 “그 이후부터 조용하던 아이가 미국에서 민감한 단어인 인종차별 이야기를 꺼낸 것이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그 날 이후 친구들과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혜박의 이야기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25분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공개된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