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폭행 ‘버스패륜남’에 네티즌 경악… ‘사회가 어떻게 되는 건지’
11일 각종 SNS와 P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버스 패륜남’이라는 내용과 함께 당시의 상황을 담은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는 지난 6일 네이트 게시판에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맞았어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것으로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다.
공개된 게시글에 의하면 지난 5일 경남 창원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젊은 남성이 할아버지에게 욕설과 함께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20대 초반의 남자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를 정말 무자비하게 때리고 있었다”며 “우산으로 할아버지의 머리를 내려치고 발로 얼굴 옆을 차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기사아저씨의 주의에도 폭행이 계속되자 결국 차를 세우고 기사아저씨가 남성을 말렸다”면서 “버스가 정차되고 기사아저씨가 남성을 붙잡고 있는 사이 할아버지가 앞문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교통정책과 담당자는 일요서울과의 통화에서 “창원에 시내버스 회사만 11개고 700여대가 넘는 버스가 있다”면서 “인터넷상에 게재된 글과 사진에는 정확한 시간대와 노선번호 등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날 사건에 대해 특별하게 들어온 신고나 민원은 없었다”면서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버스패륜남’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철에서 버스패륜남 기사를 봤는데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면서 봤나보다. 근데 진짜 기사만 봐도 손이 부들부들(트위터리안 jimni**)”, “버스패륜남… 만약에 그 할아버지가 자신의 가족이었다면 보고만 있었을까요? 우리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어요(트위터리안 wjddk27**)”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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