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표절 의혹, 제작진 '발끈'

2012-09-11     이지형 기자

[일요서울 | 이지형 기자] 다섯손가락 표절 의혹에 제작진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다섯손가락’ 강신효 CP는 10일 오후 표절의혹과 관련해 “어불성설”이라며 “다시 언급된다면 우리도 강경하게 표절이 아니라는 걸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피아니스트가 나오고, 화재장면이 나온다고 해서 이야기의 유사성을 논한다면 어떤 이야기든지 표절이 아닌 것은 없을 것”이라며 “블로그에 글이 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드라마와 책이 전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 내용이 자꾸만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또 강 CP는 “표절이라고 하면, SBS 드라마본부 내 직간접적으로 관계 있는 누군가 원작이라고 주장하는 책 ‘살인광시곡’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작품을 본 적도 없거니와 SBS가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두 번째로 김순옥 작가에게도 이런 사안이 있다고 문의한 결과, 자신의 작가 생명을 걸고 본적도 없고, 말도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표절이라고 해서, 원작이라고 주장하는 ‘청담동 오두리’ 또한 이 작품을 드라마 본부에서 샅샅이 읽어본 결과, 표절 주장이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 주장임이 밝혀진 적도 있다”며 “이번 것도 그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제작진들에게 이런 류의 터무니없는 언급은 앞으로 정말 없었으면 한다. 더 이상 문제를 삼는다면 우리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섯손가락, 어디선가 많이 봤다는 말 나오는 이유 5가지’라는 글을 통해 ‘다섯손가락’이 김주연 작가의 2009년 소설 ‘살인광시곡’과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섯손가락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6352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