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日 연극 무대 진출 ‘히로스에 료코·초난강과 호흡’

2012-09-07     정시내 기자

배우 차승원이 일본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차승원의 일본 에이전시는 7일 “차승원이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정의신 감독의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은 100년 전 경성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삼켜진 사람들의 운명과 국경이나 신분을 넘어 한국예술문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온 남자들의 우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연극에는 차승원을 비롯해 초난강으로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 히로스에 료코, 국내 배우 김응수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차승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사당놀이’ 문화를 지켜내며 한국의 문화와 백자를 사랑한 일본인 야나기하라 나오키(쿠사나기 츠요시 분)와 국경과 신분을 넘어서 우정을 쌓아가는 가열의 이순우 역을 맡았다.

한편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은 일본 동경의 아카사카 ACT 시어터와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한국 국립극장에서 내년 초 막을 올릴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