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지출 비용 ‘47만3000원’ …작년 대비 8만 원가량 ↑
2012-09-07 유수정 기자
닐슨코리아는 지난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물가 관련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41명의 응답자가 ‘올 추석에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평균 지출 예상비용으로 47만3000원을 꼽았다.
이는 지난 2011년 조사 결과(39만5000원)보다 7만8000원 증가한 금액이다.
또 912명의 응답자에게 ‘제사 및 음식 장만 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 선물비용’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31.9%가 ‘15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15만 원 이상 30만 원 미만’과 ‘30만 원 이상 45만 원 미만’이 각각 31.2%와 20.9% 순으로 뒤이었다.
추석 선물 구입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34.7%는 과일·한우·굴비 등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햄·참치·식용유 등의 가공식품(30%)과 상품권(29.9%), 건강기능식품(26.4%)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최원석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본부장은 “추석 명절 비용이 1년 만에 8만 원이나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는 현재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현실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낸다”며 “올 여름 폭염과 태풍 등의 기후 영향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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