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내연녀 양육비 청구소송 움직임 새누리당 비상
박근혜 캠프 핵심인사 A씨 부적절한 사생활 피소
[일요서울|오병호 프리랜서] 최근 새누리당 주변에서 심상치 않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핵심인사가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조만간 피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공천헌금 검찰수사를 사이에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이 같은 내용이 불거질 경우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두고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인사는 최근 박근혜 캠프 내부에서 떠오르고 있는 A씨다. 그는 현재 피소당하지 않기 위해 상대방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이는 협상을 거부하고 정식으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파악돼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A씨가 피소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A씨 측에 전해진 것은 지난 8월 초순경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A씨에 소송을 제기하는 인물이 A씨의 내연녀라는 점이다.
내연녀 B씨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중반 여성으로 알려졌다. A씨와 내연녀가 알게 된 시점은 수년전 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A씨가 바쁜 정치활동 등으로 연락이 뜸하면서부터 소원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요서울]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의 틈이 벌어진 것은 A씨가 새로운 내연녀를 만나게 되면서 부터다. B씨는 이 사실을 알고 극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A씨와 그의 내연녀에 관련된 소문은 지난 2009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돌았다. 하지만 B씨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A씨가 관련 내용을 일체 부인해 단순 루머로 치부됐다.
A씨의 배려와 배신
내연녀 B씨는 현재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3명의 자녀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복수의 정치권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녀들 중 2명이 A씨의 자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친자여부를 정확히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A씨 최측근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B씨는 1명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A씨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B씨는 A씨와 만난 이후 2명의 자녀를 더 낳았는데 이들이 A씨의 핏줄이라고 한다. A씨는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양육비 청구소송을 제기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금액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두 사람이 소원해진 기간과 자녀의 나이에 따른 학비 등을 추측컨대 약 3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B씨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는 ○○법무법인에 소송 내용을 문의해 보았다. 아직 B씨는 정식으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5~7장 분량의 소장만 작성해 내용을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소식에 밝은 한 인사에 따르면 A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B씨의 자녀 2명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그동안 이들의 생활비와 B씨의 생활비를 지원해 줬으나 새로운 내연녀가 생기면서부터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주변에서 들리는 내용을 들어보면 이렇다.
B씨는 그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어렵게 살면서도 A씨가 생활비 지원을 중단한 부분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 삼을 생각이 없었다. A씨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2011년 중순경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매달 A씨가 알아서 생활비를 보내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액수도 줄고 횟수도 줄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B씨는 생활비가 필요할 때 A씨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A씨는 돈이 없다며 거절하는 경우가 잦았다는 것이다.
B씨가 소송을 제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올 초부터다. B씨는 지난해부터 경기불황으로 식당일이 잘 풀리지 않고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의 생활비도 부담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A씨는 제때 지원해주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참고 견디던 B씨는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 했다. 그것은 바로 A씨에게 새 여자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미국 자녀들까지 나몰라라
미국에 거주하는 2명의 자녀는 가끔 한국에 들어와 조용히 A씨를 만나곤 했지만 A씨와 B씨의 관계가 멀어진 이후에는 거의 만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다른 여자를 만난 이후 아이들과도 멀리하는 A씨에 분노하고 있다.
A씨와 그 측근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B씨의 두 자녀가 A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문에 따르면 B씨가 A씨의 자녀 중 둘째딸을 낳을 때 A씨의 친동생이 산부인과 보호자란에 직접 서명까지 했다는 것이다.
A씨에게 내연녀 B씨가 있고 자녀까지 있다는 사실을 그의 가족들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현재 두 자녀들을 보살피고 있는 이들 역시 미국에 살고 있는 A씨의 친인척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A씨에게는 또 다른 여자가 생겼다. 이 여성은 강남에 거주하는 K씨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관련 내용을 A씨에게 추궁했으나 A씨는 강력 부인하면서도 B씨를 멀리했다. B씨는 전화연락조차 일부러 피하는 A씨를 보고 극도의 배신감을 느껴 그동안의 행적을 소상히 적은 소장을 바탕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아내와 사별한 이후 주변에 외로움을 호소하곤 했다”며 “그래서 그의 자녀들도 B와의 관계에 관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A씨가 또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 B씨뿐 아니라 가족들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A씨는 최근 친박캠프의 중책을 맡아 친박의 핵심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B씨가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황급히 B씨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B씨는 이미 A씨에 대한 신뢰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협상 없이 소송을 통해 밀린 양육비와 향후 양육비를 모두 청구하고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A씨 측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세간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헛소문”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B씨라는 여성의 존재도 모르고 2명의 자녀가 있다는 소문은 황당한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일요서울]은 B씨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B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