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남경선, 문재인 1위 7연승...김두관 2위

2012-09-04     이건희 기자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 경남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로 7연승을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4일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45.09%인 총 11,683표를 얻어 김두관 후보(11,381표)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김두관 후보에 이어 손학규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2,444표(9.43%), 400표(1.54%)를 얻어 3, 4위에 올랐다.

경남 경선은 총 선거인단 41,388명(모바일 35,365명, 투표소 5,300명, 대의원 순회투표 723명) 중 유효 투표수 25,908표를 기록해 투표율 62.6%를 보였다. 이는 앞서 지금까지 치러진 지역 경선 중 울산(6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날 1위를 차지하며 7연승을 기록한 문재인 후보는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45.95%(61,904표)로 손학규 22.64%(30,503표), 김두관 20.35%(27,417표), 정세균 11.06%(14,905표)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이제는 우리가 경선 이후를 생각할 때”라며 “치열한 경쟁이 끝나고 다시 단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선은 우리 민주당의 당내 행사가 아니다. 국민 경선이다. 국민이 주인”이라며 모바일 투표가 당심을 왜곡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또 300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김두관 후보는 “오늘 아래에서부터 민심의 바람이 불어옴을 느낀다”며 “6일 전남 광주 경선에서 이 바람이 김두관 태풍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