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공단, 불법 퇴폐 업소 ‘활개’ … 경찰 및 평택시 단속 ‘뒷짐’

교육환경 ‘최악’, 도로 곳곳에 짧은 치마 아가씨 활개

2012-09-04     수도권 취재본부 최원만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취재본부 최원만 기자]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 인근 유흥주점 등이 도우미를 고용, 주점 내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공단 인근 노래빠와 노래방 등이 2차 도우미를 빌미로 한 불법 영업이 판을 쳐, 해당 지역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불법에 경찰과 평택시가 단속에 대한 손을 놓자, 업소측 불법이 지역 내 ‘풍선효과’로 더욱 얼룩지고 있는 꼴이다.

현재 공단 인근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및 원룸 등이 입주, 지역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최모(46)씨는 “이곳은 밤이면 인근 지역에서까지 술을 마시러 공단을 찾고 있으며, 업소에서 2차 성매매는 물론 불법적인 퇴폐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돈 몇만 원이면 여자를 안고 즐길 수 있는 업소가 이곳에 많아 인근 지역민들까지 밤이면 이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또 “이 같은 불법에도 경찰과 평택시가 단속에 손을 놔, 공단 자체가 불법으로 얼룩져 있는 셈”이라고 했다.

학부모 김모(42·여)씨는 “남편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단으로 이사를 왔지만, 교육 환경이 너무 안좋아 이사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런 지역에 대해 어떻게 평택시와 경찰이 단속을 하지 않는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해서 업소 불법에 대한 단속을 실시치 못했다”면서 “오락실 등 사행성 게임장 단속은 물론 업소 불법영업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