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설준희 교수, 신체를 디자인 하다…‘신체 리모델링’ 펴내
2012-09-04 김종현 기자
설 교수는 신간 ‘신체 리모델링’을 통해 ‘신체디자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리모델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다양한 사례와 지식으로 알기 쉽게 신체 리모델링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인체는 정밀한 디자인의 결정체로 디자인 원리에 따라 꾸준히 신체 디자인 운동을 하면 70~80세 노인도 젊으니 못지않게 멋진 신체 쉐이프를 유지하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다. 또 설 교수는 그간 잘못된 생활로 망가진 신체디자인이라도 신체디자인 운동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책에는 병원 세 곳에서 “허리디스크이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단 5분도 제대로 서 있기 힘들었다는 노분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설 교수에 지시에 따라 신체디자인 운동을 한 뒤 허리 건강을 완전히 되찾은 경험담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신체 리모델링의 기본개념, 독자 스스로 신체디자인이 제대로 돼 있는지 측정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와 실천방법이 담겨있다.
설 교수는 평소 “지인들이 ‘수술하라는데 수술 받아야 하냐?’고 물어보면 운동부터 하라”고 충고한다면서 “운동처방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신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아프면 무조건 약을 먹고 무조건 수술을 받으라고 한다. 그래야 병원이 돈을 벌기 때문”이라고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설 교수는 지난달 31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웰네스센터에서 정년퇴임식 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