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 계약 체결 ‘저스틴 비버와 한솥밥’
가수 싸이가 팝 가수 저스틴 비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4일 소속사에 따르면 “싸이는 최근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의 음반 판권 및 매니지먼트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음반 발매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논의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레코드는 먼저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오리지널 버전을 디지털 싱글로 재발매한다. 이후 미국 방송과 공연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싸이는 미국으로 6일 출국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고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현지 음반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의 뮤지션인 싸이가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된 수준이라면, 이젠 미국의 메이저 음반 시장에 진입해 세계 진출을 도모하게 됐다"고 계약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또 “‘강남스타일’의 영어 버전 발매나 저스틴 비버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일단은 원곡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싶어해 오리지널 버전을 발매하기로 했다. 싸이가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순위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싸이와 계약한 아일랜드 레코드는 1959년 설립돼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음반 기획사다. 팝 스타 저스틴 비버는 물론 본 조비, 제니퍼 로페즈, 머라이어 캐리, 니요 등 팝계의 거물급 아티스트들이 소속돼있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