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통일교 총재, 향년 92세로 별세
2012-09-03 전수영 기자
문 총재는 지난 14일 감기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31일 병세가 호전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통일교 성지인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다가 결국 이날 별세했다. 문 총재의 임종은 부인인 한학자 여사와 자녀들이 지켰다.
문 총재는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교 부설 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고 1954년 통일교를 창시했다.
이후 1957년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선교에 돌입해 1972년 미국에까지 진출했으며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그동안 문 총재는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미국의 통신사 UPI, 국내 언론인 세계일보 등을 경영하였다.
문 총재는 별세했지만 문 총재의 막내아들인 문형진(33) 목사가 이미 2008년에 통일교 세계회장으로 선임됐기 때문에 통일교 내부의 내분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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