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수법 그대로 날치기범, 경찰에 또다시 덜미
2012-08-31 최은서 기자
[일요서울|최은서 기자] 13년 전과 똑같은 수법으로 1000여만원을 날치기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들만 노려 손가방 등 1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날치기한 혐의(절도)로 오모(33)씨를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오 씨는 지난 24일 새벽 5시 4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동작구 노량진동 주택가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귀가하는 여성의 핸드백과 손지갑 등을 낚아채는 등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20회에 걸쳐 모두 1665만 원의 금품을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는 오토바이를 훔쳐 주로 심야나 새벽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의 핸드백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 13범인 오씨는 지난 2007년에도 절도죄로 3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했고, 13년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날치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의 날치기 행각은 CCTV를 분석하던 경찰이 범행수법과 인상착의가 당시와 비슷하다는 점을 포착해 덜미가 잡혔다.
오씨는 전세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오씨가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