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상담 중 여중생 성추행에 음주강요까지 ‘충격’

2012-08-30     최은서 기자

[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한 중학교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성추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께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상담실에서 이 학교 교사 A씨가 여제자 B양을 상담하던 중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상담 도중 B양을 뒤에서 껴안고 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음주 상태였던 A씨는 맥주 1병을 가져와 B양에게 마실 것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과거 근무했던 학교에서도 수학여행 도중 발생한 성추문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으나 또 다시 담임교사를 맡은 것으로 확인돼 시 교육청의 문제교사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A씨를 담임교사와 수업에서 배제시키는 등 직위해제하고 중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