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이하드 경찰’ 등장…범인 검거에 투혼 발휘!
2012-08-30 고은별 기자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26일 ‘부산 다이하드 경찰’이란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도주 차량에 매달린 채 범인을 추격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경찰관은 부산 연제경찰서 교통과 소속 김현철(34) 경장이다. 김 경장은 문제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하자 교통 위반 스티커를 발부하기 위해 신분 확인에 들어갔다.
하지만 차량 운전자 정모(32)씨가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아 달아나려 했고, 이에 김 경장은 차를 피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차량 보닛으로 뛰어 올라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그대로 20여 분간 15km를 달린 정 씨는 결국 경찰 차량에 가로막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려다 붙잡혔다.
조사 결과 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김 경장은 특공대 출신으로 태권도 등 종합 14단의 무술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동영상 3번이나 반복재생해서 봤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네요”, “저희 연제구민들이 멋진 연제경찰서 직원들에게 응원을 보내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경찰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