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대통령·한나라당, 하고 싶은 일만 해"

2011-06-01     김은미 기자
최근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4선의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31일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열심히 일했지만 하고 싶은 일만 했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수원 아주대 특강에서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국민의 아픔이 무엇인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 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상위 20%를 제외한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며 "서민들의 현재와 미래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데에는 진보, 보수, 좌우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대해 "북한은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불안한 존재이며,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에게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정상회담, 6자회담 등 정치부분은 원칙 견지 및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반값 등록금'과 관련, "국민들이 가려워 하는 부분이므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민생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이념이나 포퓰리즘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장학금으로 할지, 등록금을 낮출지, 수혜대상을 B학점 이상으로 할 것인지, 부실대학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것인지 등의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라며 "중요한 것은 조속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