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인하 효과…예금·대출금리 동반하락

2012-08-28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금융권의 대출 금리와 예금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2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연 3.43%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도 연 5.45%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012월 각각 3.46%, 5.40%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7월 예금금리를 살펴보면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는 0.2%포인트 내린 3.43%, 양도성 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19%포인트 하락한 3.41%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수신금리는 3.03%로 전월과 같았다.

대출금리의 경우 가계대출은 5.20%0.13%포인트 내렸고 기업대출은 0.14%포인트 내린 5.53%로 집계됐다.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는 연 5.81%로 전월대비 0.06% 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은 4.64%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내렸고 집단대출은 0.08%포인트 하락한 4.95%로 집계됐다. 또 소액대출금리는 0.18%포인트 내린 6.81%, 일반신용대출은 6.71%1.18%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 금리차는 2.02%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확대됐다.

2금융권의 예금·대출금리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4.20%, 신용협동조합의 1년 정기예탁금 금리도 4.26%로 전월대비 각각 0.08%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0.14%포인트 하락한 4.01%로 급락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0.30%포인트 떨어진 15.43%였고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6.15%, 신협은 7.03%0.07% 내렸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달 12일 기준금리 동결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3%로 내렸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