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연구소, ‘갑을 문화’ 개선 위한 설명회 29일 개최

2012-08-28     전수영 기자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은 종교계, 학계,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갑·을(甲·乙)문화 개선 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8월 29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동반성장연구소, 종교계(불교 태고종), NGO(한울연대), 청년학생(동반성장연구소 대학생포럼)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제안하였으며,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계, 흥사단 등 NGO 등에 참여요청을 한 상태이다.

동반성장연구소는 이와 함께 이에 동의하는 개인과 참여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가칭)‘甲·乙 문화 개선 국민캠페인 운동본부’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개 단체 준비모임’은 사업계획으로 ‘갑을문화 기업현장사례 공청회’, ‘거리홍보 캠페인’, ‘참여단체 언론광고’, ‘전경련 등 경제단체 참여 요청’, ‘기업별 협약식’ 등을 준비하고 있다.

4개단체 준비모임은 ‘갑을 문화’는 우리사회 전반, 특히 기업문화 속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일제, 독재정권의 잔재라며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고 복종시키는 조폭문화, 부당한 강요나 횡포, 불공정 모두가 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약자란 이유로 ‘노예계약’이 성행하고, ‘구두발주’, ‘백지계약서’, ‘인력 빼앗기’, ‘기술 아이디어 도용하기’,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인격적 모독’과 ‘부당한 업무지시’, ‘접대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 공직자가 대기업의 갑이 되고, 대기업은 협력 중소기업의 갑이 되고, 협력 중소기업은 또 다른 중소기업의 갑이 되는 현실과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가 되었다며 이번 캠페인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8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직접 인사 말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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